“현장 목소리, 들어봐야” 임오경 의원, 한국-팔레스타인전 잔디 보고 시설 관리 중요성 역설
임오경 국회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앞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잔디가 안 좋은데 선수들은 말을 못하고 팬들은 좋은 경기를 해달라고 응원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전날 한국남자축구대표팀 경기를 본 소감이다.
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체육시설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한국-팔레스타인전이 열린 잔디를 보고 답답했다”며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 좋지 않은 잔디 상태 등으로 인해 약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임 의원은 이날 김윤덕 국회의원과 함께 ‘체육시설 안전관리 체계화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관은 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가 맡았다.
임 의원은 “지난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62.4%로 조사됐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생활스포츠 부상률도 64.3%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무조건 인프라를 늘리고 시설을 짓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행복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국회도 체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 실질적인 관심은 생각보다 적다”며 “시설 노후화 개선,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시민이 많다. 그냥 시설만 확충해서는 안 되고 안전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고 나부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현장에서도 많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달라”고 부탁했다. 임 의원은 “임오경 의원실 문은 언제가 열려 있고 언제든 노크해달라”며 “스포츠시설을 안전하게 만드는데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윤덕 의원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부족한 이면도 있다”며 “안전관리 미흡, 취약한 시설 상태 등에 대한 안전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