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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정책 세미나_‘체육시설 안전관리 체계화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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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포장재 교체 시급…합동 전담 기구 설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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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관 기자박용규 기자
성남시의회 정책 세미나, “고무바닥 안전 한계…코르크 등 대안 친환경 소재 교체 해야”

26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체육시설 안전관리 체계화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경기도내 유치원·초등학교 놀이터에 설치된 바닥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ESG 재료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교육 당국과 시군체육회가 함께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에 나서는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제시됐다.

성남시의회 스포츠정책연구회는 26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어린이 놀이터 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체육시설 안전관리 체계화 구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상범 오산대 스포츠지도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세미나에는 고재곤 여주대 스포츠·경호학과 교수, 안을섭 대림대 스포츠재활과 교수, 양인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나서 각자 준비한 주제를 발표했다.

안을섭 교수는 ‘어린이놀이터시설 안전관리 체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어린이 놀이터 쓰이는 포장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교수는 어린이 놀이터에 주로 고무매트·고무포설·모래 등의 포장재로 이뤄진 점을 짚으며, 유해 물질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경기일보 보도를 인용하며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놀이터 탄성포장재 하층부에서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다수의 유해 물질이 함께 검출됐다”며 “특히 일부 샘플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PAHs가 나왔다”고 말했다.

고무매트 등 어린이 놀이터 포장재에서 유해 성분이 다량 검출된 만큼, 각 행정·교육 당국이 합심해 전수적인 조사·관리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 교수는 “세계적인 추세는 바닥포장재를 ESG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당국이 주기적 시설점검을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곤 교수는 ‘학교체육시설 안전관리 현황과 전망’을 통해 “성남지역 19곳의 초·중·고교에 전수조사에 나선 결과, 5곳에 설치된 인조잔디가 설치 10년이 넘어 잔디 충진재 불량 등의 문제로 충격흡수성 측정값이 한국산업표준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각 지역 체육회와 함께 학교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수립, 지도·점검하는 ‘학교 체육시설 안전관리 운영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용한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어린이 놀이터 포장재에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만큼 성남이 우선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린이 놀이터는 학교, 공원 등 모든 시설에 설치됐다. 오늘 토론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조례 제정, 위원회 구성에 나서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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